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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는데 은폐부터"…태안화력 직원 입막음 의혹 제기

입력 : 2018-12-12 16:05:17 수정 : 2018-12-12 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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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 태안군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김용균(24)씨 빈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태안화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가 기계에 끼여 숨진 후 사측이 직원들에게 입막음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에서 한국발전기술 소속 김씨가 석탄운송설비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한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날 한국발전기술 직원들은 사고 발생 직후 담당 팀장이 "언론 등 외부에서 내용을 물어보면 일절 대답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사고 발생 직후 1인 근무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외부에 사고가 난 곳은 자주 순찰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해 사건 축소 의혹도 제기되고있다.

김씨가 숨진 곳은 본래 2명이 함께 근무해야하는데 해당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2일 김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또 경찰은 사고 원인과 회사 차원의 과실혐의가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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