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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출신 3선 홍영표, 판사 출신 4선 나경원에게 "여·야간 협치 기대" 덕담

입력 : 2018-12-12 11:08:21 수정 : 2018-12-12 18: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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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사진)가 협상 카운터파트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인 원내대표(오른쪽 사진)가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것에 관련해 "제1야당 원내사령탑으로 협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어제 '과감하게 도울 것은 돕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에나 나 원내대표와 첫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와 야 3당이 요구하는 선거법 개정 논의나 '유치원 3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겠다"고 알렸다.

홍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 중순까지다. 이에 향후 5개월간 홍·나 원내대표는 여야간 경쟁과 협치를 함께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여야 협상부터 시작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 유치원 3법 개정, 탄력근로제 확대, 공공기관 채용 비리 국정조사 계획 등과 같은 국정 현안부터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편안 없는 2019년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며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농성이 12일로 1주일째 접어든 상황에서 나 원내대표에 대한 야3당의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당선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활동시한이라,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급하게 활동 시한 안에서 하려 하기보다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정개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함으로써 천천히 논의해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야3당의 단식 농성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정리되게 노력하겠다"며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어떠한 의견 수렴도 해보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거법 개정 논의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당내 의견수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 4선 의원이다 2002년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뒤 엘리트 정치인 코스를 밟아왔다. 

이에 비해 홍 원내대표는 노동 운동가 출신의 3선으로 대학을 마치고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취업한 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거쳐 참여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 비서관을 지냈다. 2009년 인천 부평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장혜원 온라인뉴스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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