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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화웨이 CFO 보석 허용 신속보도…항의시위도 소개

입력 : 2018-12-12 10:00:18 수정 : 2018-12-12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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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회장)에 대한 보석을 결정하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신화통신, 중앙(CC)TV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는 12일 캐나다 법정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긴급 속보를 타전하고, 보석 허용 사유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들은 "멍 부회장이 다른 범죄 기록이 없고, 현재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캐나다 법원에서 고려해 보석이 결정됐다"면서 "멍 부회장의 집이 오타와에 있다는 점도 보석 결정에 참작 사유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당국이 체포 요청을 했지만, 인도 요청을 하지 않은 점도 이번 결정의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CCTV는 보석금 액수와 캐나다 법원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보도했다.

CCTV는 "캐나다 법원은 전체 보석금을 1천만 캐나다달러(84억5천만원)로 정하고, 이 중 700만 캐나다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명령했다"면서 "또 5명의 보증인과 여권 제출, 전자감시 장비 착용, 외출 제한 등을 보석 조건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법원은 멍 부회장의 체포일로부터 60일 이내를 미국이 인도 요청을 할 수 있는 기한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보석 결정 소식과 함께 캐나다 법원 앞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전했다.

환구시보는 "보석 결정이 난 11일(현지시간)에 법원 앞에는 멍 부회장을 풀어달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과 중국 국기를 든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면서 "이번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도 강한 비가 내렸음에도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의 범죄자 수배로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멍 CFO는 글로벌 국제금융망을 통해 미국의 이란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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