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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0배 성장한 리퍼브 매장…제품 구매 시 환불·반품 안되는 폐해 잦아

입력 : 2018-12-12 09:20:10 수정 : 2018-12-12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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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브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리퍼몰이 인기인 가운데 이곳에서 제품 구매 시 주의할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퍼브는 ‘새로 꾸미다’를 뜻하는 리퍼비시(refurbish)의 줄임말인데, 리퍼브 상품은 구매자의 단순 변심이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되거나 진열장에 전시되었던 제품이다. 정품보다 싼 가격으로 되파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다만 소비자가 이미 사용한 중고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리퍼브 제품은 가전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살짝 흠집 난 식재료까지 전방위에 걸쳐 판매되고 있다. 

리퍼브 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다. 이들 제품은 약간의 흠을 빼고는 정상 제품과 품질은 동일하만, 가격은 일반적으로 30∼40%, 많게는 99% 할인해준다.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알뜰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리퍼브 매장도 덩달아 각광을 받고 있다. 

리퍼브 매장은 단기간 10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는데, 2017년 6월 중앙일보가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의 이용고객 소비 패턴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한카드에 등록된 80개의 리퍼브 매장의 매출은 4년새 10배 가까이 늘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리퍼브 매장에서는 이처럼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지만 리스크도 있다. 매장마다 제품 검수 기준이 상이해 파손이 상당히 심한 제품을 파는 사례가 있다. 

또한 반품이나 환불이 어려운 폐해도 잦다. 온라인 리퍼브몰에서 제품 구매 시 소비자와 판매자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전자제품 등을 사려면 애프터서비스 유무와 기간,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품류는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프라인 리퍼브 매장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기도 용인과 남양주, 고양, 파주 등에 집중돼 있다.

경기를 대표하는 매장은 파주에 위치한 '올랜드 가전가구 아울렛', 고양의 '덤핑 의류 킴스무역', 남양주의 '프리미엄 반품 마트', '리퍼브샵 남양주점' 등이다.

온라인 리퍼브몰인 이유몰은 지난 9월 부도난 화장품 수입업체로부터 5t 분량의 제품을  받아와 최대 9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떠리몰과 임박몰에서는 주로 유통기한이 임박 식품을 판매한다. 원가 대비 최대 95% 할인된 가격으로 신선제품부터 가공식품까지 판매 중에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이유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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