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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의원 50명 짤라도 홍준표· 김무성 못 쳐내면 헛수고· 나경원으로 김무성 주춤"

입력 : 2018-12-12 07:47:58 수정 : 2018-12-12 07: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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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을 위해 조직강화특위에 들어갔다가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비대위가 국회의원 수십명을 짤라도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를 쳐내지 못한다면 국민들에게 별다른 느낌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경원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인해 김무성 의원 영향력이 축소됐다면서도 반 작용으로 비박들이 뭉치고 전당대회 김무성 추대론이 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15일쯤 의원 20명선 탈락 소문, 그래봤자 홍과 김 못건드리면 말짱 헛일 

전 변호사는 11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광용입니다'에 나와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김병준 비대위의 '당협위원장 재선정', 즉 인적청산과 관련해 20여명 정도의 현역 의원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변호사는 "기소된 의원이 이미 열두 분, 그 중에 당원권 정지가 돼 있는 분이 아홉 분이다"며 "잔류파들인데 이들 열두 분이 전부 다 포함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에다가 과거 진박 타령을 했던 분들, 대구에 있는 세 분 정도와 영남권에 안주하는 다선 의원, 그렇게 되면 스무 사람에 가까워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래 봤자 면모일신은 되지 않는다, 결국 총선, 대선, 뒷선에서 패배했을 때 책임져야 될 분들,  이분들이 윗선에서 물러나지 않고 또 탄핵에 책임져야 될 분들. 그게 친박이든 비박이든. 이분들이 보수 역할을 했던 분들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면모가 일신(되기 힘들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진행자가 '보스 역할한 사람들까지 이번에 김병준 비대위에서 쳐낼 수 없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거는 못 쳐내죠"라며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 변호사는 "못 쳐낸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며 "한 명을 쳐내도 당의 면모가 일신되었다고 대중이 느낄 수가 있는 것이고 20명이 아니라 50명을 쳐내도 그 당이 그 당이다라고 대중이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상징적으로 누구누구를 쳐내면 면모일신이라고 생각할까'라고 질문하자 전 변호사는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당 지도부를 형성했던 분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라고 꼭 집어서 말씀드린다는 것은 대단히 곤란하다"면서도 "대중들이 다 알고 있지 않는가, 권주자로 논의되었던 분들 금까지 보수 역할을 했던 분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죠. 스스로 물러나야죠"라는 말로 홍준표 김무성 등 과거 지도부를 거론했다.

◆ 나경원 당선으로 김무성· 비대위· 친박 신당설 위축, 반작용으로 비박 결집

전 변호사는 중립, 잔류파, 친박의 지지를 받은 나경원 의원이 2배에 이르는 압도적 표차로 원내대표로 당선된 일로 인해 "복당파 발언권, 김병준 비대위, 김무성 의원의 영향력이 앞으로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또 친박 신당설도 잠잠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친박 결속이 드러난 만큼 아직 비박 결속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비박도 뭉치게 되고 (오는 2월 전당대회 때) 무대(김무성) 추대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분석했다.

◆ 인적쇄신으로 밀려난 박근혜 팬클럽의 신당창당, 파문 크지 않을 것

전 변호사는 "(한국당내에선) 친박으로 묶기에는 좀 더 한발 더 나간, 박근혜 팬클럽이 있다"며 "팬클럽적인 몇몇 의원들이 이번에 조강위에서 밀려난다면 그냥 물러나지 않고 신당을 만들겠다, 혹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연합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만 작은 파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고 친박신당설은 추진력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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