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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남 암살사건' 베트남에 비공식 유감 표명"

입력 : 2018-12-12 00:31:21 수정 : 2018-12-12 0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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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2월 발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여성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 사과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외교 소식통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해 비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사실상 김정남 암살 사건 배후라는 점을 자인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남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됐는데, 베트남 국적자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김정남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김정남 얼굴에 VX를 바르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인 용의자 리재남,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등은 사건 발생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 북한은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암살 배후로 이들을 지목한 것을 인정하지 않아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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