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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임지,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카슈끄지 등 언론인 선정

입력 : 2018-12-11 23:35:29 수정 : 2018-12-12 0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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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지는 11일 (현지시간) 매년 12월에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에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 자유와 진실을 수호하다가 숨지거나 탄압받은 언론인들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지는 이날 미 NBC 방송을 통해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까닭에 권력을 가진 자의 표적이 되고 신변의 위협을 받은 수호자들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이들을 ‘수호자들과 진실에 대한 전쟁’(guardians and the war ontruth)으로 명명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왼쪽 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시계 방향으로 ), 총기 난사로 살해된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기자들, 필리핀 대통령을 비판해 기소된 언론사 사장 마리아 레사,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학살을 보도해 수감 중인 로이터통신 기자들. 타임지 홈페이지

사우디 유력 언론인인 카슈끄지는 개혁 성향 일간지 ‘알와탄’ 편집국장을 지내면서 사우디 왕가와 갈등을 빚어왔고 지난해부터는 미국에 머물며 사우디를 비판하는 칼럼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해왔다. 그는 지난 10월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으며, 이후 사우디 정권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피살 유력 배후로 거론되고 있으나 사우디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카슈끄지와 함께 필리핀 두테르테 정부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허가취소 등 탄압을 받고 있는 필리핀 언론사 ‘래플러’ 대표인 마리아 레사와 미얀마 군이 저지른 로잉야족 학살 사건을 취재하다가 체포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은 로이터통신 기자 2인, 미국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 총격사건으로 숨진 언론인 5인도 함께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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