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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양의지 이적? 휴대전화서 이름 보고 직감해"

입력 : 2018-12-11 17:48:35 수정 : 2018-12-11 2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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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포수 양의지(31·사진)와 계약한 가운데 그의 원 소속 구단인 두산 베이스의 김태형 감독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양의지의 이적과 관련해 "프로의 세계란 그런 것"이라며 "자기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이날 아침에 휴대전화 발신자 이름에 양의지가 뜬 걸 보고 이적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아래 사진)은 "우리 팀에 있기로 결정이 났다면 사전에 보고를 받았을 텐데, 양의지 이름이 뜨길래 알겠더라"며 "양의지가 (전화로) '죄송하다'고 해서 '프로가 죄송할 게 뭐가 있느냐'고 얘기해 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가서 잘하라고 말해줬다"고도 했다.

이날 NC는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로 양의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FA 포수 최고액이자, 전체 선수로 넓히면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150억원) 이후 두번째 초대형 계약이다.

NC는 양의지 영입에 대해 "뛰어난 투수 리드와 도루저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공격에서도 올해 타격 2위(타율 0.358)에 오르며 국내 최고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두산베어스 홈페이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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