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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거시 지표 좋지만…국민, 고용·민생지표서 어려움"

입력 : 2018-12-11 18:44:30 수정 : 2018-12-11 2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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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종 국무회의 첫 주재 / “문제 해결해야 포용적 성장 가능” / 지역 경제 활력 회복 대책 등 주문 / 정부, 2019년 예산 70% 상반기 배정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가 경제에 대해 “양극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 조선·자동차·철강 등 전통적인 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역은 더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당면과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급한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이날 내년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국민의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화상 국무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문 대통령 오른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문 대통령 왼쪽)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문 대통령은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견고하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과 민생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우리 경제가 특히 중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으로 3주 만에 주재한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에게도 “기대가 매우 크다”며 “홍 부총리가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사령탑으로서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국무위원이 한 팀이 되어서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세종과 서울 청사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문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공고안과 예산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예산 469조6000억원 가운데 기금을 제외한 일반·특별회계 총계기준세출 예산은 399조8000억원인데 정부는 이 가운데 281조400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일자리를 확충하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일자리예산의 78% 정도를 상반기에 배정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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