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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백악관 비서실장 에이어스 불발에 크리스티·메도우스 등 급부상

입력 : 2018-12-11 19:43:47 수정 : 2018-12-11 1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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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라이트하이저 등도 물망 크리스 크리스티(사진) 전 미국 뉴저지주지사가 연말에 자리가 비는 백악관 비서실장 유력 후보군의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차기 비서실장 하마평에는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마크 메도우스 하원의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데이비드 보시 전 트럼프 대선캠프 부본부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당초 백악관 비서실장 1순위로 인식됐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의 인선이 틀어지면서 후보군으로 등장했다.

에이어스의 표면적인 인선 불발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까지 비서실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당사자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을 앞두고 비서실장에 정무적인 감각을 지닌 정치인 출신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트럼프 정부가 내년에 직면할 정치적, 법적 난관에 유연하게 대처할 비서실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메도우스 의원이 재선을 위한 정치력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도우스 의원과 함께 주목받는 인물이 크리스티 전 주지사이다. 그는 최근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등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요직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선 직후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다. 2016년 11월 대선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이다. 공화당 대선경선에 나섰다가 완주를 포기하고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점이 고려된 것으로 읽혔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부위원장으로 강등됐으며, 이어 인수위에 심어뒀던 측근들의 낙마를 지켜봐야 했다.

트럼프 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 등 당권파의 견제도 영향을 미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면서 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한 재러드 쿠슈너의 강한 반대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후 크리스티 전 지사가 주요 자리에서 낙마할 때면 쿠슈너 고문과의 관계가 뒷이야기로 소개될 정도였다. 그와 쿠슈너 고문의 부친 사이에 있었던 오랜 악연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에도 곧잘 법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 등 핵심 자리의 하마평에 올랐지만, 올해 1월까지 주지사 업무를 수행했다. 2017년 11월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는 ‘3선 제한’ 규정 때문에 불출마해 1년 가까이 권력 핵심부를 먼 발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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