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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건 폭로에 재조명된 박기량 성희롱 경험담 "아빠뻘 관중이 술 따라보라며…"

입력 : 2018-12-11 16:41:22 수정 : 2018-12-11 1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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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18·사진)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오른 성희롱 게시물에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과거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치어리더 박기량도 토로한 성희롱 경험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다건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원색적인 표현이 담겨 있는 일베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번도 아니다"라며 "(일베)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며 "이젠 겁도 나고,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되는 것도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황다건의 호소에 누리꾼들의 공분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박기량(사진)이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해 털어놓은 성희롱 경험담도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기량은 당시 방송에서 기업 운동회에 참여했다가 아버지뻘인 관중이 “술 한잔 따라보라”며 유흥업소 아가씨 취급을 했다고 털어놨다. 

야구장 최악의 관중에 대해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다"며 "변태처럼 눈이 풀려 춤추는 대로 비틀어가며 찍기도 한다”고 고백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실제 경기장에서 치어리더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한 일도 있었다.

2016년10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끝난 직후 SK 소속 치어리더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넘겨졌다.

지난해 6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도 롯데 소속 치어리더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황다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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