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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주인 기다린 강아지 (영상)

입력 : 2018-12-11 16:49:53 수정 : 2018-12-11 16: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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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한 달간 주인을 기다린 강아지(사진)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 무려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산불로 전소한 가옥과 건물 수는 약 1만4천 채에 달한다.

사고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5일 주민 대피령이 해제됐고,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재만 수북이 남아있었고, 주민들은 결혼 반지 등 타다남은 기념품 등을 찾을 수 있었다.

산불이 모든 걸 삼켜버린 현장서 기쁨의 눈물을 흘린 가족도 있었다. 산불을 피해 살아남은 강아지가 불타버린 집으로 돌아와 한 달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AP에 따르면 사연이 주인공 게일로드는 산불이 집 쪽으로 다가오자 몸을 피했고, 동물 구조대에게 반려견의 생사 확인을 부탁했다.

동물 구조대는 수일 후 반려견을 발견했지만, 산불에 놀란 탓인지 불안한 모습으로 경계심을 보여 빈손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구조대원은 이후 게일로드가 돌아올 때까지 주기적으로 반려견에 음식과 식수를 남겼다. 



대피령이 해체된 후 게일로드는 집으로 돌아가 반려견과 만났다. 재회한 게일로드는 잿더미 속에서 자신을 기다린 반려견에 간식을 선물했다.

집주인 게일로드는 현지 ABC10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환경에도 꿋꿋이 견뎌내고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는 충성심을 생각해 보라"고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뿐만 아니다. 산불로 반려묘와 이별했던 커트니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잿더미가 된 집을 찾았다가 반려묘와 재회했다.

커트니는 재회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후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우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팀버'를 찾았다. 내 아이들은 팀버가 살아남은 것에 매우 행복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영상=유튜브 'NBC News', 'Courtney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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