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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장거리 이동 24시간 감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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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1 15:32:24 수정 : 2018-12-11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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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말부터 위성을 이용해 미세먼지 장거리 이동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하루나 이틀에 한번 꼴로 한반도를 지나는 저궤도 위성 영상이 전부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에서 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 산출 자료 공유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와 비행 상상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지상에서 약 3만6000㎞ 떨어진 우주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돌며 오존, 이산화황 등 대기오염 물질을 감시하는 위성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이 각각 1대씩 개발을 맡았으며, 120도씩 감시 영역을 나눠 지구 전역을 상시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젬스(GEMS)는 내년 10월∼2020년 3월 사이 발표될 예정이다.

젬스가 발사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포름알데히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이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어디서 발생해 어디로 움직이는지도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유럽이 운영하는 저궤도(160∼2000㎞ 상공) 환경위성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연속성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과학원은 환경위성 업무협약에 이어 ‘제2차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KORUS-AQ)’에 대한 추진방향과 계획도 NASA와 협의할 예정이다.

2016년 5∼6월 진행된 1차 KORUS-AQ에서는 한반도 대기질을 입체관측해 “늦봄∼초여름 미세먼지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34%는 중국, 9%는 북한에서 유입됐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과학원은 2차 KORUS-AQ를 2020년 상반기 전후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균 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우리나라의 환경위성 연구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미세먼지 감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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