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지성,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홍명보 발언' 재조명되는 이유는?

입력 : 2018-12-10 21:14:28 수정 : 2018-12-10 22:07: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지성(사진 가운데)이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직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0일 전해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 전무는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홍 전무이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박지성과 이영표, 안정환 등 후배 국가대표 출신들을 향해 작심하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당시 해설을 맡았던 박지성과 이영표, 안정환은 한국 축구의 행정상 난맥상을 지적하고, 선수들의 실수를 날카롭게 비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우회적으로 축구협회를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홍 전무는 "그 3명은 2002년 월드컵이 처음이었다"며 "2002년의 성공은 그 이전 선배들의 노력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문을 뗐다.

홍 전무는 당시 이들 3명과 4강 신화의 영광을 함께했는데, 그는 앞서 1990년, 94년, 98년 월드컵에도 참여했다.

홍 전무는 이어 "다만 그 친구들은 처음 월드컵에 나섰고, 성공을 경험했다"며 "그 친구들의 성공과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개념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은 축구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아울러 "현장 지도자나 감독으로 경험을 한다면 해설 내용이 깊어질 것 같다"며 "그런 훌륭한 사람들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했으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기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도 했다.

당시 홍 전무(사진 오른쪽)의 발언과 이날 박지성의 사의 표명을 두고 일각에서는 홍 전문가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한 박지성을 겨냥해 일침을 가했을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박지성은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외에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친정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홍보대사,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을 함께 맡아왔다. 

박지성은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재능학생후원금 전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귀국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