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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를 끼칠까봐" 정우람,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의사 밝혀

입력 : 2018-12-10 16:28:42 수정 : 2018-12-10 17: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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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설에 휘말린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사진·33)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는 10일 공식 자료를 통해 "정우람은 이날 오후 열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우람은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왼쪽)과 전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승부조작 혐의로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정우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지만 배포한 자료 문건에는 브로커의 실명과 함께 정우람의 이름도 명시돼 있었다.

정우람은 브로커로부터 정보를 받아 불법 베팅을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우람은 입장문을 내고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한화는 정우람의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에 대해 "프로야구 최대 시상식 본연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정우람의 뜻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우람은 이번 사태와 관련 더 이상의 추측성 여론 형성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서두를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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