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포털 검색 분석했더니 월요일에 가장 많아

포털사이트에서 보험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날은 월·화요일인 반면 가장 적게 하는 날은 휴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연구원의 ‘빅데이터에 나타난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데이터랩과 구글 트렌드에서 제공하는 특정 검색어의 기간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 검색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18년 11월 11일까지로 설정했다.

전반적으로 보험과 연관 단어 검색 빈도가 높은 시기는 보험 관련 언론 보도가 많은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기간 중 2017년 12월 19일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날은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시작돼 관련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온 날이었다. 

보험회사 검색 빈도는 주말이나 연휴에 줄어들었다가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도 특징적이다. 특히 2017년 10월 10일 보험회사 검색 빈도가 눈에 띄게 급증했는데, 이날은 추석과 공휴일을 포함해 3일부터 9일까지 긴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이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다가 주말로 갈수록 서서히 줄어들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 생명보험사의 검색 빈도는 월요일 36.5, 화요일 35.4였지만 토요일 7.9, 일요일 7.3으로 차이가 컸다.

보고서는 “장기 연휴 때와 마찬가지로 주말에는 야외 활동 등으로 보험회사를 찾지 않고, 주초에 사고 처리 등을 위한 검색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별로 대형사인 A보험회사는 전국적으로 높은 검색 빈도를 보인 반면, 중·소형사인 B보험회사와 외국계 C보험회사는 일부 지역에 편중돼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회사인 D보험회사에 대한 검색은 서울에서만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는 “일차적으로 대형보험사가 갖는 전국적인 브랜드파워의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생명보험회사는 전국적으로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는 반면, 중·소형사는 지역별 영업조직의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소비자들이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게 각 보험회사의 상품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는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 검색 빈도보다 낮아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