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말다툼 중 의식잃고 숨진 택시기사…체포된 30대 승객 석방

입력 : 2018-12-10 09:53:07 수정 : 2018-12-10 13:45: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추가 폭행 정황 없어…경찰, 택시기사 사인 확인 뒤 승객 신병 결정
승객과 다투다가 의식을 잃은 뒤 숨진 70대 택시기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던 30대 승객이 석방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30)씨를 석방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집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B씨가 불친절하다며 말다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다툼 당시 "술에 취한 손님이 욕설하고 동전을 집어 던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어 B씨는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30여분 뒤인 오전 4시 32분께 숨졌다.

경찰은 추가 폭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긴급체포했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우선 A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B씨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서는 A씨와 B씨 간 신체접촉이 없어 B씨의 사인을 확인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국과수 1차 부검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