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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美 대사 초치

입력 : 2018-12-10 01:04:20 수정 : 2018-12-10 0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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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체포된 것에 중국 외교부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로이터통신과 불룸버그 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브랜스태드 대사를 초치해 미국은 체포영장을 철회해야 하며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 부부장은 미국의 행동은 중국 시민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해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 정부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멍 부회장 체포영장은 미국 뉴욕동부지방법원이 지난 8월 발부한 상태였다. 미국은 그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캐나다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멍 부회장은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는 도중 경유지인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중국 외교부는 멍 부회장 체포소식에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멍 부회장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한 데 이어 이날 미국 대사도 불러 항의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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