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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 2차전 1-1 비겨 잔류 확정 / 부산 2년 연속 K리그1 복귀 좌절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지난달 11일 전남과의 리그 경기 후 이같이 밝혔다. 10월11일 강등권에 빠진 FC서울을 구해내기 위해 복귀해 4경기 만에 어렵게 승리를 따낸 뒤 내놓은 하소연이었다. 그러나 이런 바람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눈앞의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재정비는 잠시 미뤄둘 수밖에 없었고, 대규모 개편을 할 수 없었던 팀은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향하기에 이르렀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 서울 박주영이 동점골을 넣은 후 서울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이런 최용수 감독이 강등 위기 속에서 생존하며 한숨을 돌렸다. FC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2분 김진규(21)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추격의 불안감에 시달렸지만 끝내 남은 시간을 버텨냈고, 후반 추가시간에 박주영(33)이 잔류를 축하하는 동점골까지 넣으며 환호 속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6일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서울은 1, 2차전 합계 4-2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내년 시즌도 K리그1(1부리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 감독에게 드디어 ‘시간’이 주어지게 됐다. 내년 3월 리그 개막까지 4개월여 동안 팀을 재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귀 이후 강등에도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배제하고 향후 팀의 기틀이 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등 작은 변화들을 지속해서 시도했다. 이는 강등 플레이오프 1차전 조영욱(19), 정현철(25)의 골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겨울 오프시즌에는 이보다 더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 우선 에반드로(31)와 안델손(25), 마티치(27) 등을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고 최 감독의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새로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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