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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는 힘든 과업 될 것”

입력 : 2018-12-09 18:17:59 수정 : 2018-12-09 21: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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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방북서 비핵화 약속 파악/“미국인 귀환은 하이라이트” 강조/ 헤일리 “지난해에 北 탄도미사일/ 美 본토 근처로 왔다면 군사 충돌”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중요한 일이지만 힘든 과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캔자스주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이 지역 방송국인 ‘B98’ FM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힘든 과업은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차례에 걸친 자신의 방북에 대해 “그것은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한 비핵화 약속의 결과를 끌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놓을지 알아내는 기회를 갖는 상당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폼페이오, 풋볼 관람 8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풋볼리그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 경기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이 관중을 향해 손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필라델피아=USA투데이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2차 방북을 통해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3명의 미국인 귀환을 끌어냈던 일을 거론하면서 “당시 나는 그곳에 오래 억류됐다가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온 3명의 미국 인질과 함께 돌아오는 엄청난 행운을 누렸고, 그 일을 할 기회를 얻은 건 내 공직 업무의 하이라이트였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 근처를 위협했다면 군사 충돌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이 실제로 북한과 전쟁을 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무엇인가를 발사했고, 그것이 미국 근처까지 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군사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수시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북핵 대응책 등 주요 외교 현안을 협의했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외교는 언제나 옳은 선택이고, 전쟁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과정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강조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봤고, 중국이 한반도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면서 “나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막을 수 없고, 그가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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