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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마음이 자꾸 대표님한테 가 있는데…”

입력 : 2018-12-09 18:51:31 수정 : 2018-12-09 18: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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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대표 찾아/이정미 대표엔 ‘비례성 강화’ 언급/페북에 “두분 건강 걱정 말씀 드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앞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았다. 손 대표와 이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8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해결되어 단식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손 대표가 “본회의 때문에 대기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이제 막 왔다. 마음이 자꾸 대표님한테 가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총리는 손 대표가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10년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총리는 손 대표를 만난 뒤 이 대표에게 다가갔다. 이 총리는 “비례성 강화는 대통령께서도 누차 말씀하신 것이고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예산안과 선거제도를 연계해놓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지도부가 어느 쪽과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 민주당이 집권정당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세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결국 잡아당기는 힘이 약하니까 자유한국당이 저쪽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에 “단식농성하시는 손 대표님, 이 대표님을 뵙고 두 분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렸다”며 “잘 해결돼 두 분의 단식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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