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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경파 학자 "미 군함 남중국해 들어오면 침몰시켜야"

입력 : 2018-12-09 16:31:06 수정 : 2018-12-09 1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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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대만해협 위기의 해 중국 강경파 학자가 미 군함이 남중국해에 들어오면 침몰시켜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홍콩 명보와 대만 연합보는 전날 인민일보 국제보도 자매지 환구시보가 베이징(北京)에서 주최한 연례세미나에서 중국 해양안전합작연구원의 다이쉬(戴旭) 원장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안의 정치·군사전문가가 모여 2019년 중국, 대만, 미국 3자 관계를 분석한 자리다.

다이쉬 원장은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될수록 '(중국에 의한) 무력 통일'을 앞당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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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중국해에서의 미국의 '항행의 자유'에 대해 만약 미 군함이 다시 남중국해를 침범한다면 중국 군함으로 미 군함을 침몰시켜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했다.

또한, 중국 난징(南京)군구 부사령관을 지낸 왕훙광(王洪光) 퇴역 중장도 남중국해는 휘몰아치는 소용돌이고, 대만해협은 폭발하기 직전의 화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왕훙광은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중국 동부의 3대 전략 방향 중 이미 안정과 완화 기미가 보이는 북한의 핵 문제를 제외하고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만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미중관계는 상호의존도가 높지만 경제, 정치, 군사 분야 등은 서로 적대관계라고 말했다.

또 현재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어 "대만해협의 모든 문제는 주목해야 할 중점"이라면서 "단지 크고 작음의 문제일 뿐 대만해협은 충돌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싱크탱크연구센터의 황런웨이(黃仁偉) 주임도 "2019년은 대만해협의 위기의 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반드시 행동할 것이므로 중국도 이 두 곳과 관련해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주신민(朱新民) 대만 정치대 교수 역시 2019년 대만해협은 더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 상황으로 볼 때 차이 총통이 중국의 압력에 타협하지 않고 미국과의 관계가 더 밀착될 것으로 본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긴장과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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