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와 대만 연합보는 전날 인민일보 국제보도 자매지 환구시보가 베이징(北京)에서 주최한 연례세미나에서 중국 해양안전합작연구원의 다이쉬(戴旭) 원장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안의 정치·군사전문가가 모여 2019년 중국, 대만, 미국 3자 관계를 분석한 자리다.
다이쉬 원장은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될수록 '(중국에 의한) 무력 통일'을 앞당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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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난징(南京)군구 부사령관을 지낸 왕훙광(王洪光) 퇴역 중장도 남중국해는 휘몰아치는 소용돌이고, 대만해협은 폭발하기 직전의 화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왕훙광은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중국 동부의 3대 전략 방향 중 이미 안정과 완화 기미가 보이는 북한의 핵 문제를 제외하고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만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미중관계는 상호의존도가 높지만 경제, 정치, 군사 분야 등은 서로 적대관계라고 말했다.
또 현재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어 "대만해협의 모든 문제는 주목해야 할 중점"이라면서 "단지 크고 작음의 문제일 뿐 대만해협은 충돌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싱크탱크연구센터의 황런웨이(黃仁偉) 주임도 "2019년은 대만해협의 위기의 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반드시 행동할 것이므로 중국도 이 두 곳과 관련해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주신민(朱新民) 대만 정치대 교수 역시 2019년 대만해협은 더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 상황으로 볼 때 차이 총통이 중국의 압력에 타협하지 않고 미국과의 관계가 더 밀착될 것으로 본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긴장과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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