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6개국 의회의장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영광스러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억압적인 불법 제재는 우리나라를 겨냥한 명백한 테러리즘이다"라고 연설했다.
테러리즘 대처와 협력을 주제로 한 이 회의엔 주최국 이란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터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참석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적 테러리즘은 그들이 5월 핵합의를 탈퇴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며 "이란은 이런 테러리즘의 가장 큰 희생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테러리즘은 한 나라의 경제에 공포를 조성하고 다른 나라를 겁박해 그 나라와 교역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미국이 제재로 이란과, 이란의 사업 협력자들에게 한 행태는 테러리즘의 노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자가 다른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며 "미국이 우리(참가국)를 떼어 놓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라고 비난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