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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북비핵과 성과 거두면 대북제재 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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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7 15:50:03 수정 : 2018-12-07 15: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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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은 김정은이 약속 지킬 기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또 한 번의 기회라며 비핵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쟁점은 북한의 말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성과다. 성과를 거두면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이행할 기회를 주려 한다”며 “북한을 위해 문을 열어뒀고, 북한은 그 문으로 걸어들어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것은 북한체제에서 유일한 의사결정권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말을 이행할 또 한 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회담이 마지막 기회’인지를 묻자 “대통령이 무엇을 할지 예단하지 않겠다”며 “김정은은 아직 회담장 안에 있지 않다. 우리는 그것(회담)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 무산된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2차 정상회담을 위해 중간선거 직후 일정을 잡았으나 북한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타개책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우리는 추가적인 조치들, 제재법안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를 깨는 데 도움이 될 아이디어들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최근 실질적 비핵화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 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계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상의 협상 대상’이라는 것”이라며 “아마도 (2차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해 몇 가지 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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