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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피겨 새역사 주도하는 차준환, 그랑프리파이널 쇼트 4위…89.07점

입력 : 2018-12-07 14:10:16 수정 : 2018-12-07 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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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역사의 제2막을 주도하고 있는 남자 싱글 차준환(17·휘문고)이 '왕중왕 대회'인 그랑프리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연기로 개인 통산 두 번째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6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35점에 예술점수(PCS) 41.72점을 합쳐 89.07점을 받았다.

해당 점수는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에는 살짝 모자랐지만 차준환은 이날 7개 연기 요소에서 모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차준환은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은반에 올라 프로그램 '신데렐라'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도 실수 없이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차준환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도 깨끗하게 연기했다.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등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환하게 웃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 1위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미국 네이선 첸(19·92.99점)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메달권인 3위 체코의 미칼 브레지나(28·89.21점)에 0.14점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위는 러시아 세르게이 보로노프(31·82.96점), 최하위 자리엔 캐나다 키건 메싱(26·79.56점)이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오른 것은 2009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9년 만이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6개 대회 성적을 통틀어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다.이번 파이널에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와 우노 쇼마, 미국의 네이선 센, 체코의 미칼 브레지나, 러시아의 세르게이 보로노프 등이 출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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