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 조끼'' 시위 사태를 촉발한 유류세 인상을 철회한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우리와 함께 하자"는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옆에 서 있다. 파리 AP=연합뉴스 |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필리프 총리는 이날 의원들에게 ''노란조끼'' 시위 사태를 촉발한 원인 중 하나인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리 AFP=연합뉴스 |
유류세 인상 계획 철회 조치로 성난 민심이 얼마나 진정될지는 오는 8일 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 조끼 내부에서는 “승리했다”는 기쁨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항복이 너무 늦었다”, “서민의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등 불만도 적지 않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르망에서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조끼'' 시위대가 연료저장소 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세운 바리케이드 앞에서 불을 피운 채 모여 있다. 르망 AP=연합뉴스 |
노란 조끼 시위의 시발점이 된 자클린 무로의 페이스북 영상. 페이스북 캡처 |
샹젤리제를 비롯 프랑스 파리 중심부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불에 탄 차량들이 지난 2일(현지시간) 길가에 버려진 채 방치된 모습. 파리 AFP=연합뉴스 |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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