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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공공물건, 내것처럼 아껴쓰고 소중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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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6 21:22:14 수정 : 2018-12-06 2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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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직장은 일반 사람들에게 광장과 화장실을 개방해 편의를 주고 있다. 그래서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광장 의자에 앉아 휴식하고 화장실도 유익하게 쓴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이 물건을 제 것이 아니라고 흥청망청 써서 안타깝다. 이를테면 화장실에 비치한 휴지를 많이 쓰고 종이수건도 한두 장만 쓰면 되는데 서너 장 쓴다. 심지어 휴지나 종이수건을 통째로 가져가는 경우도 잦다. 세면기에서 손과 얼굴을 씻을 때도 수돗물을 틀어 놓고 마구 흘리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그리고 의자에 쉬면서 먹고 마신 음료 용기나 음식 봉지를 쓰레기통이 아닌 정원의 구석진 곳에 버리기도 한다. 그런 쓰레기를 일일이 찾아서 치우느라 고용된 청소원이 크게 고생한다.

자기 물건이면 애지중지 쓰는데 자기 돈 들지 않는 남의 물건이라고 애착심이 없다. 이런 공익의 물건일지라도 함부로 쓰면 결국 비용이 더 들고 쓰레기마저 늘어나 국가예산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제는 내 물건이든 남의 물건이든 애착을 갖고 좀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모두가 절약하고 예의를 지킨다면 그만큼 혜택이 더 돌아와 생활의 질이 나아진다는 작은 진리를 깨달았으면 한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다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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