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역전쟁 담판을 위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시 주석은 조용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국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 주석은 양국 간 무역전쟁 종식을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접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관료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실제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디테일한 수준까지 관여하며 직접 미국 측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 정상이 직접 실무 차원의 일까지 관여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시 주석이 그렇게까지 협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외국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골프 회동은 물론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뉴욕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 외국 국가 지도자이다. 심지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내년 5~6월에 두 차례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년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일 왕세자의 즉위(卽位)와 6월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두 번 초청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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