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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도 없는 개판"… 강연재, 홍준표 비판한 하태경·이준석 '저격'

입력 : 2018-12-06 11:42:07 수정 : 2018-12-06 1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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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즈’로 꼽히기도 하는 자유한국당 강연재 법무특보는 5일 정치에 복귀한 홍준표 전 대표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하태경·이준석 두 최고위원을 겨냥해 “대한민국 정치판이 이렇게 인간적인 도리와 위아래도 없는 개판이었나”라며 “(두 사람은) 홍준표 전 대표 없었으면 어디 가서 세치 혀로 살 수 있었겠나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에게 ‘헛발질했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싸대기 한대는 족히 맞았을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연재, 하태경·이준석 겨냥 “洪 없었으면 어디 가서 세치 혀로 살 수 있었겠나”
자유한국당 강연재 법무특보

강 법무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름 석자 언급도 불필요해 생략한다. 하o경, 이o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는 정체불명의 이 두 사람은 그나마 홍 전 대표가 없었으면 어디 가서 세치 혀로 살 수 있었겠나 싶다”며 “문 정권과 북괴와 좌파를 그렇게 열심히 까보시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들 평가나 해대고 평론가를 자처하면서 성공한 정치인은 없었다”며 “직장 연명이나 방송 출연에 목을 매, 같은 당에 있던 대선배를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다손 치더라도, 옛 정치 대선배나 ‘아버지뻘’ 되시는 연장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이어 “‘시체? 강시정치인? 헛발질? 홍준표 지지자의 9할이 민주당 지지자?’”라며 하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를 겨냥해서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치판이 이렇게 인간적인 도리와 위아래도 없는 개판이었나. 이게 소위 바르고 따뜻한 중도보수 유승민님이 계신 곳의 작태입니까. 유승민 전 대표가 그렇게 지도하던가요”라고 물었다.

강 법무특보는 “일반 사회에서 30대가 60대 아버지뻘 어르신에게 ‘헛발질’ 한다는 비아냥을 공공연히 해댔으면 싸대기 한대는 족히 맞았을 일이다. 하씨도 마찬가지”라며 “근본 없는 짓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보수다. 이 두 사람의 악의적. 상습적인 막말들, 똑똑히 기억해두자”라고 글을 끝맺었다.

◆하태경 “洪은 이미 강시정치인”…이준석 “메르카토르 도법 이해 못해 헛발질”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하 최고위원은 앞서 11월2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의 정치 복귀를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분들이 그러시더라. ‘이미 시체가 된 분이 자기가 시체 된 지를 모르고 있다’”며 홍 전 대표의 정치 생명력이 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가 복귀해봤자 강시 정치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무게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가 복귀했는데 이분 환영 인파 9할이 민주당 지지자”라며 “지금 친박, 비박 갈등도 감당 못 하고 있는 상황인데, 친박, 비박 외의 의외로 강경 보수를 잡으려는 홍준표 대표의 이상한 단독 드리블이 나오면, 보수는 이제 되게 희한해진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그는 앞서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행에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메르카토르 도법이 거리와 방위개념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과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어느 정치인이 헛발질을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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