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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딸기 품질 유지 돕는 새 포장기술 개발

입력 : 2018-12-05 21:19:03 수정 : 2018-12-05 2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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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김진세 연구사 등 연구진
증가하는 국내산 딸기 수출에 최적화된 수출용 포장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김진세 농업연구사(43·사진)를 비롯한 연구진은 수출용 딸기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한 채 운송할 수 있는 ‘팰릿 MA포장’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국산 딸기 수출액은 지난해 4298만달러로 10년 전인 2007년 423만달러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이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출도 늘고 있다. 소비자에게 전달이 빠른 내수용 딸기의 경우 다 익었을 때 수확을 하지만, 수출용 딸기는 봄철에는 50∼70%, 겨울철에는 80∼90% 익었을 때 수확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다 익은 딸기를 딸 때보다 당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새로 개발된 포장 기술은 다 익은 딸기를 포장하더라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장 내부에 2∼6% 정도의 산소와 15∼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유지해 딸기의 색 변화와 당도 감소를 늦추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 연구사는 “이 포장 기술을 이용하면 최대 16일 보관에도 곰팡이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까운 홍콩 등에는 비행기가 아닌 배로도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운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수출용 딸기가 제트엔진 고온 등에 노출돼 열 손상이 생기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60도 이상 고온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딸기의 생육환경 제어, 겨울철 난방비 저감, 딸기 선별 기계화 등의 연구결과와 개선책도 내놨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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