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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둑 기사 킬러' 안국현, 커제와 접전 끝에 삼성화재배 '값진' 준우승

입력 : 2018-12-05 17:16:24 수정 : 2018-12-05 1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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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왼쪽)과 중국의 커제 9단이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안국현(26) 8단이 삼성화재배 결승 마지막 대국에서 중국 프로기사 랭킹 1위 커제(21) 9단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바둑 랭킹 16위 안국현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3국에서 커제를 상대로 324수 만에 흑 다섯집 반으로 패했다.

지난 3일 1국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중국 기사 상대 8연승 가도를 내달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국현은 이튿날 2국에서는 불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3국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후한 들어 안국현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갔으나, 끝내기 실수(191수)로 기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복잡한 패싸움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으나 다시 한번 결정적인 실수(281수)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인 안국현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한차례 우승 경력이 전부다.

이에 반해 커제는 2015·2016년에 이어 3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6번째 세계대회 우승. 안국현과 상대 전적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삼성화재배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다.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안국현은 이날 한국기원이 발표한 12월 한국 바둑 랭킹에서 100위권 내 기사 중 가장 많은 45점을 추가, 16위를 차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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