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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한국남자들,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여성과 결혼 선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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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3 20:56:17 수정 : 2018-12-03 2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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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우리나라 국회를 방문한 베트남 정부 고위관료에게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의 예방을 받고, ‘한-베트남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친딘중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민간 관광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베트남여성들이 한국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다른나라와의 관계에서 (비교하면)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1992년 수교 이래로 26년 동안 (양국의 관계가) 아주 지속적으로 빨리 발전해왔다“며 “한국사람들은 호치민 주석의 소박하고 정직한 업적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 요즘에는 한국사람들이 (베트남에) 많이 여행을 간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사람들이 베트남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발언은)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위치를 기득권 남성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베트남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매우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당시 이 자리에 배석했던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결혼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외국 여성들 중 베트남 여성이 많다는 사실을 전달하면서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설명하려고 한 것”이라며 “사실 그대로 다른 뜻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베트남은 북한과도 수교하고 있기에 한반도평화 정책을 만드는 데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며 “민주당과 베트남 공산당이 서로 교류협력을 하자는 제안도 아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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