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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 10년 새 3.5년 늘어

입력 : 2018-12-03 18:13:28 수정 : 2018-12-03 18: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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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 생명표’ / 女 85.7년… 男보다 6년 더 살아 / 60세 기대여명 25.1년… 2.7년 ↑ / 대장암 사망확률 간암 넘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85.7년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긴 수치다. 남자아이 기대수명도 전년보다 0.4년 늘었지만, 여자아이보다 6년가량 낮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전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보다 0.3년, 10년 전보다는 3.5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6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녀 기대수명은 지난 10년간 각각 3.8년, 3.3년 늘어나면서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평균(83.3년)보다 2.4년, 남자아이는 OECD 회원국 평균(77.9년)보다 1.7년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2017년도 연령대별 잠재 기대수명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는 OECD 회원국 중 일본(87.1년), 스페인(86.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장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스위스(81.7년), 일본(81.0년)·이탈리아(81.0년) 등에 이어 15위에 그쳤다. 시·도별 기대수명을 보면 남녀 전체 출생아 기준 서울(84.1년)과 경기(83.1년) 순으로 높았고, 충북(81.9년), 경남(81.9년) 순으로 낮았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8.0년)가 가장 크고, 대전(5.0년)이 가장 작았다.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60세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25.1년으로, 10년 전보다 2.7년 길어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22.8년, 여성이 27.4년이었다.

암에 의한 사망확률은 21.1%로 사망원인 1위를 유지했다. 성별로는 남자 27.1%, 여자 16.2%였다. 식습관의 서구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출생아의 대장암 사망확률(2.6%)이 높게 유지되면서 하락세인 간암(2.4%)을 처음 넘어섰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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