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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꿈은 '추미애 잡고 대선후보로'...우상호 "그림이 보인다 보여"

입력 : 2018-11-30 09:38:31 수정 : 2018-11-30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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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대표 도전→민주당 거물 추미애 전 대표와 일전으로 몸집을 불린 뒤 →대권도전이라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30일 진단했다.

◆ 오세훈 이미지는 좋은데 세력이....당 대표 여부 지켜봐야

우 의원은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우 의원은 "(29일) 기자들이 당대표 출마하겠냐고 하니까 아직 그건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부정하지 않았잖아요"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오 전 시장 승산에 대해선 "저분이 세력이 있는 분은 아니에요. 이미지가 좋은 분이죠.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나경원 의원하고 비슷한 케이스인데 나경원 의원은 어쨌든 친박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세력의 도움을 받으셔야 되는데 그게 가능한지는 다음 당대표 선거의 구도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고 오 전 시장이 어떤 쪽과 손을 잡을지, 당내 역학관계가 어떻게 될지가 변수라고 했다.

◆ 오세훈, 추미애 지역구 꼭집어 '출마의사'나타내 깜짝 놀랐다

우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이 어제 말씀하신 내용을 쭉 분석하면 앞으로의 시나리오가 보이는 거예요"라고 했다. 

즉 "당대표가 되신 다음의 행보는 어려움에 처한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 어려운 험지에 출마를 하겠다. 그래서 이제 광진의 추미애 대표, 아무래도 상대당의 센 사람을 잡아야 출마 명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거기서 승리하면 총선 승리에 기여한 보수의 아이콘, 그다음에 대권 후보, 이렇게..."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나는 광진을까지 이야기할 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시길래 저 시나리오를 저렇게 앞으로 몇 년치 걸 한꺼번에 발표하시는 복귀는 처음 봤네, 제가 이렇게.... 그런데 보면 다 발표한 거예요"라고 오 전 시장의 전날 발언에 놀라워했다.

◆ 험지라고 하지 추미애 지역구를 꼭집어, 너무하네

우 의원은 "(오 전 시장이) 총선의 광진 같은 험지라도 나가겠다. 그냥 험지 가겠다고 보통 하지 광진 같은, 이렇게 이야기 안 하거든요"라면서 "래서 이거 좀 너무하네"라고 추미애 전 대표 지역구를 직접 거론한 오 전 시장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스마트한 것 같지만 항상 정치공학적, 계산아래 움직여 

우 의원은 오 전 시장에 대해 " 외모나 분위기는 되게 스마트하신데 행보는 항상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하셔요"라고 늘 계산에 따라 움직인다고 했다.

우 의원은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행동을 기획하시기 때문에 그런 정치공학적 수가 보여요"라면서 "지난번에 서울시장 할 때 무상 급식 가지고 당에서 그렇게 반대하는데 주민 투표를 밀어붙였잖아요. 그것도 보수의 아이콘이 되려고 했던 거거든요. 그다음 대통령 선거 나가려고,,"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직을 사퇴할 때 당시 홍준표 대표가 극구 말렸지만 강행한 것도 모두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른 일이라고 했다.

그렇게 나선 것은 "이분은 말릴 때 왜 안 들었냐? 자기 게 큰 거예요. 그러니까 그 세력은 위험하든 말든 그것을 성공하면 자기는 큰 도박에 성공하기 때문에 그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구상 때문에.."라고 자기의 꿈을 위해 밀어 부치는 스타일이라고 우회적으로 오 전 시장을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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