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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가부장관 “한국 여성대표성 열악…경제규모 비해 아주 부끄러운 수준”

입력 : 2018-11-29 20:36:03 수정 : 2018-11-29 2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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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29일 “한국 경제규모에 비춰 여성대표성은 아주 열악하고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민간 기업 내 여성 고위관리직 비율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500대 기업 여성임원 3.0%…3분의2는 한 명도 없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임원 비율이)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0.3%) 증가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비율(21.8%, 2018년 이코노미스트 발표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특히 328개 기업은 단 1명의 여성임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해당 기사는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500대 기업 인원 현황 분석 결과 내용을 담고 있다.

진 장관은 여성인력 활용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컨설팅그룹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12개국 1000개 이상 기업의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4분위로 나눠 분석했을 때 최상위 기업들이 최하위 기업들보다 영업이익(2017년 기준)은 21%, 장기 가치 창출은 27% 높았다”며 “한국이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면 2025년 국내총생산(GDP)이 9% 성장 가능하다고 맥킨지는 전망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여가부는 현재 공공부문에서 시행하는 ‘고위관리직 비율 목표제’를 민간이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민간부문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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