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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후회는 자신과의 심리전… 작은 목표부터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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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29 21:10:52 수정 : 2018-11-29 2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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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여러 가지로 후회할 일이 많다. 후회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지 않는 게 더 좋았을 걸이라고 생각하는 행동 후회, 내가 그때 왜 그걸 하지 않았을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비행동 후회다. 예측된 후회라고도 하는데, 특정 행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지 않았을 때 기대하거나 예측되는 정서나 감정이다.

1994년 미국의 심리학자 토머스 길로비치와 빅토리아 메드백이 후회와 관련해 조사했더니 75%는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였고, 나머지 25%는 하지 말았더라면 하는 과오에 대한 후회였다.

우리는 늘 후회하면서도 계획부터 세운다. 그러나 그 계획은 의도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시간이 모자라거나 일정이 늦어지곤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미국 심리학자의 이름을 따서 ‘호프스태터의 법칙’이라고 한다.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충분한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늘 늦을 때를 일컫는다. 계획의 오류에서 벗어나는 길은 계획이 잘못 수립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꼼꼼히 일정을 계획하라는 것이다.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기존 계획은 마무리하고 다음 해의 계획을 수립할 때다.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서 느끼는 행복을 누리기를 권한다. 목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게 목표 달성에 더 도움이 된다. 후회도 이처럼 자기와의 심리전이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도록 목표한 것은 꼭 이루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

임창덕·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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