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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돌고 돌아 다시 숏패딩이 온다

입력 : 2018-11-29 20:42:32 수정 : 2018-11-29 2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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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웨어 업계, 다양한 신상품 선보여
올해도 여전히 롱패딩이 대세다.

그러나 복고를 지향하는 ‘레트로(retro)’에 새롭다는 뜻을 더한 ‘뉴트로(new-tro)’가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숏패딩이 눈에 띈다. 숏패딩의 유행 배경에는 최근 패션계에 거세게 불고 있는 복고 바람 때문이다. 1980∼90년대 유행하던 숏패딩은 ‘레트로’ 패션 트렌드를 물씬 풍길 뿐만 아니라 롱패딩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짧은 기장과 충전재를 풍성하게 넣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한 ‘푸퍼(puffer: 몸을 부풀린 복어 같다는 의미)’ 다운이 올겨울 멋쟁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복고 바람 타고 화려하게 등장한 숏패딩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헤드의 ‘NCT 턴 백 다운점퍼’는 1990년대에 사랑받은 헤드의 ‘리버시블’ 점퍼와 이번 시즌 트렌드인 숏다운을 접목했다. 겉면엔 솔리드 컬러를, 안쪽엔 헤드 로고를 활용한 레터링 패턴을 활용했다. 오버사이즈 핏으로 디자인됐고 밑단을 밴드로 고정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리버시블’ 제품으로 뒤집어 입을 수도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코오롱FnC 헤드 ‘숏다운 턴백 다운’
‘푸퍼 구스 숏 다운’은 초경량 소재에 오버사이즈 트렌드를 적용했다. 부드러운 촉감에 거위 솜털을 90 사용해 가볍고 따뜻함을 강조한 상품이다. 밑단을 조이지 않아 원피스 등 다양한 하의와 쉽게 매치할 수 있다. 엉덩이 라인이 살짝 보이는 길이의 ‘푸퍼’ 구스 미들 다운도 함께 출시했다.

블랙야크 ‘M레전드다운재킷’
블랙야크의 ‘M레전드다운재킷’은 베플 구조의 퀼팅 선으로 다운의 볼륨을 유지해줘 보온성이 뛰어난 헤비급 다운 재킷이다. 소매와 어깨 부위에 내구성이 뛰어난 다이니마 소재를 덧대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블랙야크는 광택감을 살린 레트로 스타일이 강조된 제품도 선보인다. ‘D리젠트다운재킷’은 원색의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중헤비 다운재킷으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가슴과 등판 어깨에 배색 포인트를 줬다.

여성용 ‘D포트벨다운재킷’은 심플한 디자인에 허리 라인을 강조한 세련된 핏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K2 ‘마리’
보온성과 스타일 동시 충족을 원한다면 K2의 숏패딩 ‘마리(Marie)’가 제격이다. ‘레트로’ 열풍을 반영해 트렌디한 실루엣을 적용한 여성전용 퀼팅형 구스다운이다. 높은 칼라와 함께 허리 밑 부분부터 A 라인으로 살짝 퍼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렸다. 겉감과 안감을 소프트한 소재로 사용해 착장 시 몸에 감기는 촉감이 매우 뛰어나며 ‘책임 다운 기준(RDS)’을 인증 받은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목 부분 안감에는 기모 소재를 사용해 화장이 묻지 않도록 설계해 편리성을 강조했으며, 이중 소재 구조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휠라 ‘숏다운 재킷’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도 다양한 숏패딩을 선보인다. 휠라의 대표 숏패딩인 ‘여성 푸퍼 숏다운 재킷’은 짧은 길이로 간절기부터 겨울철 간단한 외출 시 활용도가 높다. 맨투맨 티셔츠나 후드 등 다양한 이너 아이템을 매치하기에도 좋다. 구스다운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를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다. 기존 패딩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옐로’나 ‘다크 퍼플’ 등 톡톡 튀는 컬러를 입혀 무채색 위주의 단조로운 겨울 아우터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점도 눈에 띈다. 

LF ‘질스튜어트뉴욕’
올겨울 남성복 시장에서도 숏패딩이 인기다. LF의 뉴욕 감성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은 이번 시즌 감각적인 오렌지 컬러의 구스다운 숏패딩을 선보여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10월 중순 이미 완판을 기록해 재입고를 진행 중이다. TNGT에서는 올겨울 유행 트렌드를 반영해 숏패딩 스타일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TNGT에서 선보인 하이넥 디자인 구스 숏패딩은 일명 ‘박보검 패딩’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숏패딩 스타일링 팁

숏패딩은 길이가 짧은 만큼 그 자체로 경쾌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이런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하의 역시 발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미니 스커트를 함께 입는 것이 좋다. 특히 주름으로 디자인 돼 있는 플리츠 스커트는 어려 보이는 스쿨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롱부츠를 함께 매치하면 초겨울에도 따뜻하면서도 스타일을 지킬 수 있다. 숏패딩을 이용해 차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롱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면 된다. 특히 이너를 빼지 않고 안쪽으로 입고 숏패딩을 함께 입으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입는 방법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길이 짧기 때문에 숏패딩을 약간 뒤로 젖혀서 입으면, 좀 더 스트리트 캐주얼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안에 얇은 터틀넥 니트를 함께 매치하면 목이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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