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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감독이 '조덕제 사건' 조명한 방송 후 SNS에 남긴 의미심장 글

입력 : 2018-11-28 11:10:57 수정 : 2018-11-28 1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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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은 없다' 감독 장훈이 MBC 파일럿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후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조덕제 사건'을 둘러싼 가짜 뉴스의 진실을 조명했다.

지난 9월 배우 조덕제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 후 개인 방송국을 개국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조덕제와 가짜 뉴스에 시달리며 끝나지 않는 악몽을 꾸고 있다는 반민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 후 관심이 집중됐고, 장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낼까 한다"며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면서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찾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게 화근이었나보다"라며 "한 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나를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젠 말을 아낄 이유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롯이,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너무도 고맙고 죄송하단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울경제스타와의 통화에서 장훈은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이후 기사 댓글을 몇 시간 동안 바라보며 생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며 "'감독인데 그만좀 해달라'고 직접 댓글을 달아 부탁까지 했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영화 '사랑은 없다' 타이틀 포스터, MBC 파일럿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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