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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민망한 변신, 어쨋든 노이즈 마케팅은 대성공"-최민희· 진수희 이구동성

입력 : 2018-11-23 06:00:00 수정 : 2018-11-23 08: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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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으로 불리는 등 정치권 화제의 또다른 중심인물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과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진수희 전 의원은 22일 한 목소리로 이해하기 힘든 변신이지만 "노이즈마케팅은 대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 진수희 "이언주가 민주당 정체성 몰랐다?, 납득안되고 민망"

진수희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언주 의원 잘 이해가 안 돼요. 정치인의 변신은 명분이 있어야 된다고 최근에 어떤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의원은 "(이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경험을 하면서 내가 민주당이나 이쪽에 안 맞는구나 하는 자신에 대한 자각, 이런 걸 새롭게 했나 싶은데. 그렇다 해도 자신이 민주당에 영입될 당시에 민주당의 구성원들 중에 운동권 출신이 많다든가 당의 이념적인 지향이나 정책비전이 어떤가 이걸 몰랐을 리 없는데 이제 와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저로서는 납득이 잘 안 되고 좀 민망하기도 하고요"라고 민주당을 운동권이 장악하고 있다고 비난한 이 의원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나는 반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저는 좀 납득이 안 되고 좀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죠"라고 덧붙였다.

◆ 최민희 "민주화운동 정통성 인정한다고 해 놓고선, 김문수의 변신보다 더 수준 낮아"최 전 의원은 "공천을 받을 때 당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동의하냐. 거기에 동의한 겁니다"라며 민주당의 진보성향 때문에 돌아섰다는 이 의원 발언을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분이 혹시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은 데 대한 내적 무슨 복잡한 심경이 있나? 왜 이걸 이렇게 철 지나게 가져올까 이런 생각이고요"라고 운동권 컴플렉스를 갖고 있지 않나 의심했다.

최 전 의원은 "자리를 위한 것,  혹은 먹고살기 위해서 내가 변신했다고 한 분도 계시거든요"라며 1970년대 운동권 스타였던 김문수 전 의원을 거론한 뒤 "김 의원 같은 경우에는 거의 운동권의 신화였는데. 갑자기 지금 자유한국당 쪽으로 가더니 더 심한 완전히 무슨 반공의 투사가 되신 거거든요. 그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데. 이제 김문수 의원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거죠"라고 이 의원을 비난했다.

◆ 부끄러울 것 같은데 노이즈마케팅은 대성공

이날 진수희, 최민희 전 의원은 "(이언주 의원이) 어쨌든 노이즈마케팅에 있어선 대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진 전 의원은 " 정치인들은 부고 빼놓고는 다 언론에 드러나는 게 좋다고 하는 그 측면에서는 대단히 성공했다 이렇게 판단을"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이언주 의원 지역구인) 광명은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곳입니다"고 설명하면서 "부산 영도를 요즘 조금 왔다 갔다 하신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정치불신과 혐오를 조장하는 그런 행동들은 스스로 부끄러울 것 같은데"라면서 이 의원 움직임이 결국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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