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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홍준표, ‘현실정치’ 나오지 말라고 말 못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

입력 : 2018-11-21 10:36:50 수정 : 2018-11-21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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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 조강특위 위원 전원책 변호사는 21일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나오지 말아야 된다, 이런 말씀을 못 드리겠다”면서도 “참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 지켜보기에는 안타까워요”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12월 중순이 넘어서면 자연스럽게 (혁신과 대안이) 드러나지겠죠”라면서 “만약 한국당이 지리멸렬하거나 정말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면 여기 계시는 분들이 또 하나 중심 세력을 이루려고 하시기는 할 수 있겠죠”라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전원책 변호사. 연합뉴스
◆전원책 “홍준표 ‘현실정치’ 복귀, 제가 보기에 그렇다…말리진 못해”

전 변호사는 이날 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전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에 대해 “참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 지켜보기에는 안타까워요”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어쨌든 그분도 답답하니까 다시 현실 정치에 돌아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고”라며 “또 이런 답답한 현상이 연출되도록 한 데에 대해서 저도 약간 책임이 있으니까 제가 그분이 나오셔야 된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 이런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은 홍 전 대표의 ‘현실정치’에 복귀를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가 나오게 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연합뉴스
◆“혁신과 대안 12월 모습 드러낼 것…최악의 경우 신당 창당 배제 못 해”

전 변호사는 자신이 준비 중인 모임 ‘혁신과 대안’과 관련해선 “저하고 친소관계로 유지되는 그런 모임은 아니고요. 비박도 계시고 친박도 계시는데 그냥 모이다 보니까 우리가 혁신과 대안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는데 결국은 저희들이 분파 작용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당분간은 좀 숨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2월 중순이 넘어서면 자연스럽게 드러나지겠죠”라면서 “저희들이 하려 하는 것은 새로운 보수를 세우기 위한 하나의 중심 세력이 되어보겠다는 것이지 분파 작용 또 다른 보수를 만들어내겠다, 이런 것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만약 한국당이 지리멸렬하거나 정말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면 여기 계시는 분들이 또 하나 중심 세력을 이루려고 하시기는 할 수 있겠죠”라면서 “그건 정말 최악의 경우일 테고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최악의 경우 신당 창당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김병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못 할 것”

전 변호사는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의 성패 여부에 대해선 “어쨌든지 잘됐으면 좋겠는데 잘되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친박, 비박뿐 아니라 또 친김이니 뭐 이런 식의 계속해서 계파 싸움을 벌이시면 김병준 위원장이 한 계파에 서지 않는 한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거다. 한 계파에 속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못 한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대위 일각에서 거론되는 영남 다선과 친박 핵심의 배제론에 대해선 “그건 쇄신 아니다”며 “진짜 쇄신은 보스들, 계파를 움직이는 보스들, 책임자분들 박근혜 정부 실정에 그 당시에 당 지도부를 구성했던 분들, 거기에 직접 관여했던 분들 이런 분들이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한국당을 그리고 우리나라 보수 정당을 지금처럼 무기력한 괴물로 만든 장본인들이지 않습니까?”라고 되묻고 “그분들이 여전히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 나는 아직까지 해야 될 일이 있다, 사명이 있다, 이러면서 자기들이 나가지 않겠다는 것은 그건 쇄신이 아니다. 국민들이 그걸 용납할 수가 없고 보기에도 그것이 당이 면모 일신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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