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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45층 주상복합 ‘재탄생’

입력 : 2018-11-21 03:00:00 수정 : 2018-11-20 2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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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23일 착공식 개최 / 아파트 등 2200여 가구 들어서 / 복합청사·쇼핑몰·공원도 조성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최고 4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과 22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구로구는 오는 23일 고척동 100번지 일대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 조감도.
구로구 제공

1949년 지어진 옛 영등포교도소는 2011년 10월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하기까지 62년 동안 서울 시내 유일 교정시설이었다. 이곳에는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긴급조치 1호 위반 사건의 피고인이었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조작 사실을 알린 이부영 전 국회의원, 유시민 전 의원, 김지하 시인 등 많은 재야 운동가와 지식인들이 수감돼 민주화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했다.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10만5087㎡에는 25∼45층 높이 주상복합건물 6개 동과 23∼35층 규모의 아파트 5개 동(2200여가구)이 들어선다. 또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시설관리공단 등이 입주할 복합청사와 구로세무서가 들어선다. 쇼핑몰과 7191㎡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 개발은 2007년 구로구와 법무부가 천왕동으로 교정시설을 신축해 이전하고 고척동 부지의 토지소유권을 이전하는 내용의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왕동 교정시설을 짓고, 고척동 부지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로 토지 매각이 순탄하지 않았다.

민간 분양주택 사업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국토교통부는 2016년 토지 임대 방식의 뉴스테이(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자 선정과 각종 심의를 거쳐 영등포교도소가 이전한 지 7년 만에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부지개발사업은 2022년 6월 완공예정이다.

박연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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