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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류현진 ‘금의환향’

입력 : 2018-11-20 23:05:42 수정 : 2018-11-20 23: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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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빼고 다 좋았다” 귀국 소감 / 연봉 202억 1년 다저스 재계약 /“2019년 FA 대박 자신 있어 결정” 류현진(31·LA 다저스)에게 2018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시즌 중 부상으로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후반기 역투를 앞세워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구단의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연봉 1790만달러(약 202억원)로 다저스 유니폼을 1년간 더 입고 내년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노리는 결단까지 내렸다.

이렇게 많은 일을 겪은 류현진이 20일 부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일단 작년에 해보지 못한 월드시리즈무대를 밟아서 좋았다”며 “100점은 아니지만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LA 다저스 류현진(왼쪽)이 부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류현진은 다저스의 QO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면서 “에이전트와 많이 얘기했고 시장상황도 봤다. 일단 몸이 괜찮다면 내년이 내게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결정은 빨리 내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또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에 대해서는 “선수와 팀을 잘 만나서 그런 기회를 얻었다. 예전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만 던진 건 아쉽다. 한 번 던졌을 때라도 위기 때 잘 막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걸 못 막은 것도 아쉽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친정팀 한화 얘기가 나오자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 감독님과 연락을 했다. 한(용덕) 감독님께 ‘내가 구경하러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올라가시라’고 응원했다. 한화 선수들도 즐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조금 쉬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내년에 제발 안 아플 수 있도록 겨울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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