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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시즌"

입력 : 2018-11-20 19:46:42 수정 : 2018-11-20 19: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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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왼쪽)과 부인 배지현씨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다사다난했던 2018시즌을 마감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올해 1월 한국을 떠났던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퀄리파잉 오퍼 수락 등 굵은 발자국을 남긴 뒤 10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이한 이번 시즌 첫 다섯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활약하며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졌고,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그는 이후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향=연합뉴스

류현진의 2018년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정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친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6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1패, 평균자책점 8.59로 주춤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 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채운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때 연봉은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이며, 올해 기준 1790만달러(약 202억원)다.

류현진은 고민 끝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다저스에서 1년 더 활약하게 됐다.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한 류현진은 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한 뒤 FA 대박을 노린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입국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일단 작년에 해보지 못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서 좋았다"며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다저스에서 1년 더 뛰게 된 소감으로는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며 "내년이 되면 지위가 더 생길 것 같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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