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실적은 이달 16일 기준으로 가입세대수 총 7만6236건, 가입금액 16조3630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가입세대수는 총 4만3918건, 가입금액은 9조4931억원이었다.
전세반환보증은 전세금의 0.128%(HUG 기준)를 보증수수료로 지불하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고, 추후 보증기관이 직접 집주인에게 보증금 상환을 요청하는 상품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열 달간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평균 1.52% 하락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올해 말까지 전셋값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이 경우 연간 기록으로는 2004년(-0.52%)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최근 지방뿐만 아니라 일산·김포·파주·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고 HUG는 전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총 5만3823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4.1%, 전월 대비 11.4% 증가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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