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홀 디자인은 스마트폰 상단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겨놓고 나머지를 디스플레이로 채운 것을 말한다.
이 디자인을 채택하면 애플이 작년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자인보다 디스플레이가 전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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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 디자인 화면은 상단 가운데 부분에 화소가 배치되지 않아 살짝 패인듯한 화면을 가리킨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노치 부분에 카메라, 스피커, 센서 등을 탑재한다. 올해 화웨이, LG전자[066570], 샤오미 등 다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편승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세'가 됐다.
삼성전자는 노치 없이 베젤이 거의 없는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해 앞서 중국에서 열린 갤럭시A 행사에서 왼쪽 상단에 구멍이 뚫린 갤럭시A8s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어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도 이러한 모양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왼쪽 상단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을 남겨놓은 디자인 특허를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갤럭시A8s에서 갤럭시S10보다 '인피니티O' 디자인을 먼저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과 화웨이도 홀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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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전면 한쪽에 구멍이 있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이달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서 발급받았다. 화웨이 역시 올해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중간에 작은 구멍이 있는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홀 디자인 외 다른 방법으로 풀스크린 구현에 나선 제조사도 있다.
앞서 올해 6월 중국업체 비보와 오포는 전면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고 카메라를 팝업 형태로 탑재한 스마트폰 '넥스'와 '파인드X'를 각각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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