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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선 안될 자리 간 박원순, 자기정치 도 넘어”

입력 : 2018-11-19 19:03:08 수정 : 2018-11-19 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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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탄력근로제 반대 집회 참석 놓고/ 한국·바른미래 “與 시장 맞나” 비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제 반대를 주장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자기정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경제가 어렵고 시급한 와중에 탄력근로제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이래도 되나.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정 합의사항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에 대한 책임이 가장 무거운 분이면서 노조 집회에서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 시장의 자기정치가 도를 넘었다”며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너무 노골적이고 시기상조가 아닌지 보는 이들조차 민망하고 제1야당조차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정치 심하게 하다가 낭패 보는 경기지사를 잘 보라”며 “이렇게 하면 다음 차례는 박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김주영 한구노총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8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인은 갈 데와 가지 말 데를 가려야 한다”며 “그 자리는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는 자리로, 서울시장으로서 가서는 안 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시장은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했는데 그것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나라 경제가 분배와 정의의 위기가 아니다. 포퓰리즘은 자칫 나라를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노동계를 향해서도 “우리나라 노조도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 전체 속에서 노동자 권익을 찾아야지, 기업이 무너지고 나라 경제가 무너지는데 어떻게 노조 이익만 취하려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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