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지금의 내각에 만족하고 있다”며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내각 개편 폭이 이보다 커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닐슨 장관에 대해 “존경하고 좋아한다. 국경 문제에서 더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했고,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우리는 잘 지내왔다. 그가 적절한 시점에는 이동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질문에 “A 플러스 점수를 주려고 한다”며 “그 정도면 충분할까. 더 높은 점수는 없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캐릭터는 인기 인도 벵갈루루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코믹콘(만화박람회)에서 한 참가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과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각을 수시로 교체하고 자신이 연루된 ‘스캔들’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이며 대중들에게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벵갈루루=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형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 뒤 포인트 무구 해군 항공기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말리부=AFP연합뉴스 |
한편 미국 11·6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던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결국 릭 스콧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공화당이 1석을 추가, 연방상원의 공화당은 52석, 민주당(진보성향 무소속 포함)은 47석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4석에서 5석으로 1석 더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연방상원의원은 100명이 정원이다. 나머지 1석은 이달 말 미시시피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결정된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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