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프슨 |
톰프슨이 우승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쭈타누깐이다. 쭈타누깐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를 굳혀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2800만원)를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이 대회 전에 이미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진입 등 주요 부문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며 5대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다. 또 이번 대회까지 합산한 평균타수에서 올 시즌 69.415타를 쳐 호주교포 이민지(69.747타)를 따돌리고 베어트로피까지 가져갔다. 시즌 최다승 1위(3승)는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나눠 가졌다.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신설된 2014년부터 한 선수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올해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쭈타누깐은 대회를 마친 뒤 올해 수집한 각종 상을 앞에 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해 32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15승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박성현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신인상을 받는 등 나름 성과를 냈다. 한국은 2015년 15승, 2016년 9승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LPGA 투어 최다승 국가가 됐다. 미국 선수들도 9승을 합작했다.
최현태 기자,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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