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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각종 상 '스윕'한 쭈타누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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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9 16:04:06 수정 : 2018-11-19 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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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파4). 렉시 톰프슨(23·미국)이 파퍼트를 성공했더라면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할 수있었다. 하지만 60cm의 짧은 퍼팅은 홀을 비켜갔다. 결국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를 떨군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올해의 선수상은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과 유소연(28·메디힐)에게 헌납했다. 다만, 톰프슨은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지켜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를 차지하는데는 성공했다.

렉시 톰프슨
톰프슨이 1년전 패배를 멋지게 설욕했다. 톰프슨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다. 톰프슨은 지난해 9월 IWIT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10승고지에 올랐다.

톰프슨이 우승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쭈타누깐이다. 쭈타누깐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를 굳혀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2800만원)를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이 대회 전에 이미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진입 등 주요 부문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며 5대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다. 또 이번 대회까지 합산한 평균타수에서 올 시즌 69.415타를 쳐 호주교포 이민지(69.747타)를 따돌리고 베어트로피까지 가져갔다. 시즌 최다승 1위(3승)는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나눠 가졌다.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신설된 2014년부터 한 선수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올해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쭈타누깐은 대회를 마친 뒤 올해 수집한 각종 상을 앞에 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을 휩쓴 박성현은 6언더파 282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쳐 쭈타누깐과 함께 최다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해 32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15승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박성현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신인상을 받는 등 나름 성과를 냈다. 한국은 2015년 15승, 2016년 9승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LPGA 투어 최다승 국가가 됐다. 미국 선수들도 9승을 합작했다.

최현태 기자,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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