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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혜경궁 김씨’ 집안 싸움 장기전으로 갈 듯… 불구경하게 생겼다”

입력 : 2018-11-19 15:07:05 수정 : 2018-11-19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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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혜경궁 김씨는 내 아내가 아니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이 지사 대응 매우 허술해 보인다”고 비판하며 “진흙탕에서 이전투구 하는 집안싸움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여옥 전 의원
◆전여옥 “이재명, 민주당이 제명하면 ‘옐로우 리스트’ 낼 것”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대응이 매우 허술해 보인다며 의문점은 하나도 해명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변인이 공식성명조차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이른바 ‘촛불 빚’ 때문에 그렇다. 촛불시위에서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주도한 이가 이재명 지사였고 그 지분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일 민주당이 (이 지사를) 제명한다든가 하면 가만있을 이재명 지사가 절대로 아니다”며 “‘누구는 그때 몸 사리고, 아무개는 납짝 엎드려 있다가--’ 하면서 비겁하고 비열한 이들의 ‘옐로우 리스트’가 나올 테니까요. 또 이해찬 대표도 지난 대표 선거 때 신세 좀 진 것도 같고요.ㅎㅎ”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흙탕 싸움 장기전으로 갈 것…‘게이트 키핑’ 능력 길러야”

전 전 의원은 “이정렬 변호사는 스모킹 건이 있다는데, 점점 진흙탕에서 이전투구 하는 집안싸움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며 “재판이 열리면 또 얼마나 흥미진진한 폭로가 줄 이을 거고- 불구경 못지않은 집안싸움 구경하게 생겼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경기도, 이 나라에는 엄청난 손실”이라며 “오늘 이재명 지사 표정을 보니 제대로 경기도정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말했다고 하지요? ‘SNS가 내 힘이었는데 이제는 족쇄가 됐다’”며 “저는 이 나라, 우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오로지 트위터를 통해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연 어떻게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SNS에 찬 물 한 컵 붓는 것으로 될까요?”라고 질문을 던진 후 “저는 이제 우리 유권자가 나름대로 ‘게이트 키핑’ 능력을 스스로 기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계속 바보처럼 당하기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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