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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내 출당 요구, 프레임이고 정치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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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9 14:48:23 수정 : 2018-11-19 1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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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공격' 발언, 경기도 국감 이후 두 번째 이재명 경기지사가 또다시 여당의 정치공세를 거론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9일 오전 9시 경기도청 본관 앞에서 이른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08__hkkim)’와 관련, “(혜경궁 김씨가)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 글을 쓴 사람은 내 아내가 아니다”라며 “침을 뱉으려면 나한테 하라”며 경찰 수사에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수사 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민주당내 일각에서 출당이나 도지사직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프레임이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정치적 공격’ 발언은 한달 전 국회 행정안전위원외의 경기도 국감 이후 2번째다. 이 지사는 당시 야당 의원들이 “탈당 요구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본인 입장을 공개리에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경찰 발표 이후 주말과 휴일 이틀간 두문불출하며 SNS를 통해 경찰 수사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지사는 “죄를 지었으 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가정적으로 말하는 게 어디 있느냐”며 트위터 계정의 별칭으로 거론되는 혜경궁 김씨가 배우자 김혜경씨와 동일인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진 않는다. 바로 올리면 더 쉬운데 굳이 트위터의 글 을 사진을 캡처하겠느냐”며 지난 주말 SNS에 올렸던 내용을 반복한 뒤 “경찰의 수사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경찰이 제 수사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이나 기득권 부정부패에 관심 두고 집중했다면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좋아졌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을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내 김혜경씨의 휴대전화를 제출해 결백을 입증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난 4월3일 그 일이 있고 난 뒤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 정지시키고 2∼3주 후에 새로 폰을 만들었다. (정지시킨 폰은) 선거운동용으로 쓰다 지금은 없다”며 “7개월간 요청안하고 기소 송치를 결정한 뒤 변호사를 통해 제출 요청이 왔다. 저희도 당황스럽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4월3일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고 글을 써 같은 달 8일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계기가 됐다.

트위터 본사에 혜경궁 김씨 계정이 배우자 명의인지 확인을 요청할 생각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그 계정은 제 아내의 것이 아닌 데 어떻게 물어보나. ‘그건 내 것이다’라고 인정하는 건데. 그게 프레임이고 함정이다”고 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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